프랑스와 스페인 3월 인플레이션 감소
유로존의 주요 경제국인 프랑스와 스페인의 3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금요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두 나라의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CB는 지난 6월 이후로 이미 금리를 여섯 차례 인하했으며, 지금은 시장에서 향후 3주 동안 또 다른 금리 인하 가능성이 80%에서 85% 사이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임금 인상의 호조가 약화되고 경제 지표의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가격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CB 정책 목표, 2% 인플레이션 달성 전망
프랑스의 3월 인플레이션은 0.9%로, 예상치인 1.1%를 하회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2.9%에서 2.2%로 감소하며, 예측된 2.6%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4월 1일 발표될 유로존 전체 인플레이션 수치도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을 시사하며, ECB의 2% 목표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ECB는 미국과의 전면적인 무역 전쟁이 발생할 경우, 인플레이션보다는 경제 성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자, 물가 전망에 안정된 반응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CB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인식은 완화되었으며, 가격 기대는 일정하게 유지되었습니다. 향후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6%로 유지되었으며, 3년 후에는 2.4%로 나타났습니다. ECB 부총재 루이스 데 긴도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소식이 있다…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제 성장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
소비자들은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더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12개월 동안 경제 성장률이 1.2% 수축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월에 있었던 1.1% 감소 이후의 예측입니다.즉, 경제 성장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정적인 기대가 더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ECB가 현재 목표로 하는 2%의 물가 안정 수준을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더해 줍니다.
출처 : 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