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크루즈, 시네마콘에서 발 킬머를 추모하다
톰 크루즈는 지난 목요일 시네마콘(CinemaCon)에서 발 킬머를 기리며 특별한 연설을 진행했다. 크루즈는 65세 나이로 폐렴으로 사망한 킬머를 추모하기 위해 "순간의 묵념"을 제안했다. 킬머는 1986년 개봉된 '탑건(Top Gun)'과 2022년 속편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에서 크루즈와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였다.
크루즈는 연설에서 킬머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그는 “발 킬머의 작품을 얼마나 존경했는지, 또 그를 인간적으로 얼마나 훌륭하게 생각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가 '탑건'과 '탑건: 매버릭'에 참여해 줘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크루즈는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의 신작 소개 프레젠테이션 중에 이 순간을 가졌다.

발 킬머, 암 극복 후에도 강렬한 연기 남겨
발 킬머의 딸은 그의 사망 소식을 확인하며, 2014년에 후두암 진단을 받았으나 회복한 경험을 언급했다. '탑건' 시리즈에서 킬머는 피트 "매버릭" 미첼(톰 크루즈의 배역)의 라이벌인 톰 "아이스맨" 카잔스키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연기는 두 영화 모두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크루즈는 특히 '탑건: 매버릭'에서 킬머의 참여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편의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는 크루즈가 킬머를 영화에 꼭 출연시키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킬머의 탁월한 재능과 연기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와의 협업을 간절히 원했다고 밝혔다.
재회하며 뜨거운 감정 표현한 톰 크루즈
'탑건: 매버릭' 촬영 당시 톰 크루즈와 발 킬머의 재회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이에 대해 크루즈는 자신이 "감정적으로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며 깊은 정서적 교류를 회상했다. 그는 킬머를 "천재적인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배우의 재회 장면은 영화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하며 팬들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발 킬머의 죽음은 영화계와 그의 팬들에게 큰 상실로 남았다. 하지만 그의 연기와 유산은 '탑건'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크루즈의 따뜻한 추모는 두 배우 간의 특별한 우정을 보여주는 순간으로 자리 잡았다.
출처 : BUSINESSINS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