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시간의 비행 악몽, 중간 비상사태로 2,300마일 빗나간 여정

40시간의 비행 악몽, 중간 비상사태로 2,300마일 빗나간 여정

런던-뭄바이 항공편, 터키서 긴급 착륙 후 40시간 지연

버진 애틀랜틱 소속의 한 항공편이 런던에서 뭄바이로 가던 도중 터키에서 긴급 착륙하며 예정된 여정이 40시간 이상 지연되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350 모델로, 터키 디야르바키르 공항에 착륙한 후 오랜 정비 과정을 거쳤습니다. 승객들은 첫날 밤을 공항 출발 라운지에서 보내야 했고, 이후 호텔이 마련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항공편은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출발해 약 9시간 후 뭄바이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4시간 만에 터키 상공에서 경로를 변경했습니다. 디야르바키르 공항은 대형 항공기를 주로 수용하지 않으며, 군사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뭄바이까지 약 3,700km 남은 지점에서 아픈 승객의 치료를 위해 착륙했다는 설명이 전해졌습니다.

승객들, 열악한 환경에서 대기하며 불만 제기

착륙 후 항공기는 기술적인 점검을 받아야 했고, 이는 추가적인 지연을 유발했습니다. 많은 승객들은 탑승 후 12시간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음식이나 숙소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식사와 숙박 문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슈가 되었고, 일부 승객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위로와 대처를 요구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와 관련해 공항 운영 시간과 이민 문제로 인해 승객들이 초기에 공항 라운지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물 등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었으며, 공항 당국과의 협력 후 승객들에게 임시 조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40시간의 비행 악몽, 중간 비상사태로 2,300마일 빗나간 여정

기술 점검 이후 비행 재개, 긴 여정 마무리

항공기는 착륙 후 41시간이 지난 시점에 디야르바키르 공항에서 출발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후 뭄바이에 도착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고, 나머지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기술 검사가 완료된 뒤 비행 재개가 가능했다는 점이 강조되었으며, 항공사는 승객들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 항공기는 터키에서의 긴급 대응을 마무리하고 뭄바이에 당일 저녁 도착했으며, 체류 과정에서의 미흡한 대응에 대한 논란이 앞으로의 항공 서비스 개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출처 : BUSINESSINS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