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세 발표 예고로 주식 시장 급락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주식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와 소비 관련 주가 급락하며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 하락한 42,454로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는 1.1% 하락해 5,712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 하락한 17,899로 하루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와 자동차 관련 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Nvidia)와 브로드컴(Broadcom)은 각각 5.7%, 4.8% 하락했으며, 테슬라(Tesla)는 5.6% 급락했다. 또한 제너럴 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Stellantis) 역시 각각 3.1%, 3.6% 감소했으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 확인 이후 자동차 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세 협상 시한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 지속
투자자들은 오는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명명된 관세 협상 시한을 주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시장 전략팀 수장인 다니엘 스켈리는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이번 협상 마감일이 구체적인 결론보다는 협상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자동차 관세 발표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정책 결정이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가 예고된다. 추가 관세 도입은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주식 상승, 달러트리와 게임스톱 주목받아
한편, 하락세 속에서도 상승한 주식들도 주목받았다. 달러트리(Dollar Tree)는 부진했던 패밀리 달러(Family Dollar) 사업부를 10억 달러에 매각한 뒤 하루 동안 3.1% 상승했다. 회사는 4분기 실적이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실적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임스톱(GameStop)은 4분기 순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한 1억 3,1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가가 11.7% 급등했다. 이사회는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채택하는 결정을 승인했으나 이로 인한 변동성 위험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전략의 위험과 이점에 대해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KIPLIN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