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시기의 유연 근무, 고압적 업무로 전환 중
경제적 불확실성과 기업 문화 변화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확립된 유연한 근무 환경이 점차 강압적이고 높은 기대를 요구하는 직장 문화로 대체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말에도 이메일을 보내는 상사 및 엄격한 복귀 명령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경제적 불안과 특정 기업의 영향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 불황 우려로 인해 직장을 떠나는 일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 관찰되고 있다.
조직 심리학자 타샤 유리히 박사는 시장의 혼란이 직장 내 적응뿐만 아니라 성장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는 개인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상태 중 하나라고 전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될 전망
세계 불확실성 지수(World Uncertainty Index) 자료에 따르면, 지정학 및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팬데믹 시기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갈등과 경제적 불안정성이 이런 추세를 부채질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불만족스러운 업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떠나기를 주저하고 있다. 이는 향후 기업 문화 및 고용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적 압박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기준 역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조직 내 스트레스가 만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DOGE의 관리 스타일, 기업 문화에 미친 영향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DOGE는 높은 압박감과 성과 평가를 강조하는 관리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DOGE는 수천 명의 직원을 이메일로 해고했으며,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극단적인 방식으로 기여도를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업무 환경은 머스크가 직접 오랜 시간 동안 일하며 직원들에게도 유사한 헌신을 기대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디지털 인류학자인 하르푸쉬는 이러한 리더십 스타일이 과로를 숭배하는 독성적인 근무 문화를 조장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는 직원들에게 존재하는 시스템적 장벽을 무시하고,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속 불가능한 압박 문화와 대처 방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 직장 문화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압박감에 적응하는 직원들은 일시적으로 순응하겠지만, 이는 결국 직원들의 신뢰와 헌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은 결과적으로 이러한 전략이 조직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런 고압적인 직장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언도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원들 스스로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기술을 업데이트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침에 이메일 확인을 늦추거나 점심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작은 노력부터 시작할 것을 권장하며,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BUSINESSINS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