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미중 관세로 400억 달러의 비용 직면
애플이 새로운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총 4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비용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로 인해 아이폰 가격이 최대 40%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수요와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화권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는 더욱 위태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대적인 관세 조치는 여러 기업들의 공급망을 흔들고 있습니다. 애플의 경우, 중국에 대한 54%의 관세와 베트남에 대한 46%의 관세가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 제품의 다수를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애플은 현재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관세 비용으로만 약 400억 달러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아이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이폰 가격, 최대 40% 인상 전망
시장 분석가들은 기술 기기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 4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7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16의 가격은 약 43% 인상되면 1,14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경우, 기존 최종 가격이 1,599달러인 제품이 최대 거의 2,3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특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산지 이전도 해결책 되지 않아
애플이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으로 제품 생산을 이전한다고 해도 소비자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제조된 아이폰의 가격이 약 3,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중국 및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제품 가격의 몇 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애플이 중화권 시장에서 마주할 어려움을 더 키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웨이와 같은 중국 현지 경쟁사들은 애플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는 애플이 보다 긴밀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출처 : BUSINESSINSIDER.com